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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체질 개선 통해 2025년 시총 20조원 회사 만들 것"

정희영 기자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을 놓고 박찬구 회장과 경영권 분쟁중인 박철완 상무가 최근 주주제안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박 상무 측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월 회사 측에 전달한 주주 제안의 목적과 취지와 관련해 "회사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염원하는 임원이자 개인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주주제안을 요청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금호석유화학에 보통주 배당금에 대해 1주당 1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우선주 배당금은 1,550원에서 1만1,100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박 상무 측은 이번 주주 제안에 대해 지난 10년 동안 금호석유화학의 임원으로서 현장에서 체험한 시장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깊은 토론과 객관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에 대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차원의 역할과 책임이 확대되고, 기업 거버넌스와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글로벌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기업환경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금호석유화학이 개선해야 할 과제와 변화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담았다고 주장했다.

박 상무는 총체적인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전략적 경영 및 사업 운영을 통해 2025년까지 시가총액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하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거버넌스 개선 및 이해관계자 소통 △장기적 관점의 ESG 전략 수립과 위기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이번 주주 제안은 회사의 개인 최대 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오로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당한 제안"이라며 "회사의 최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이에 대해 절차적 권리가 충실히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성실하게 검토해 정확하고 투명하게 모든 주주들과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항공의 종속회사인 금호리조트를 인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및 채권단과 총 2553억원에 금호리조트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과 어떠한 사업적 연관성도 없고 오히려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금호리조트 인수를 반대한다"며 "회사의 투자 결정은 기존 사업과 연속성을 유지하며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채비율이 400%에 달하는 금호리조트를 높은 가격에 인수하기로 한 건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회사의 가치와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상무는 "금호리조트 인수와 같은 부적절한 투자 의사 결정을 견제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존 사업 강화를 바탕으로 한 미래 성장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높이고자 주주 제안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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