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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자수 '뚝' 사상 첫 자연감소 3만명…'인구절벽' 왔나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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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처음으로 자연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출생자수가 급감하면서 인구가 줄어든 건데요, 그동안 우려해왔던 '인구절벽'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섭니다. 합계출산율도 0명대로 OECD 국가중 꼴찌를 찍고 있는데요, 근본적인 대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엔 27만2400명이 태어났습니다.

전년보다는 3만300명, 10.0%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출생자수 급감은 우리나라 인구의 자연감소로 이어졌는데, 이는 통계이후 처음입니다.

사망자수와 출생자수의 차이를 보여주는 자연증가가 지난해에는 -3만2700명으로 나타난 겁니다.

합계출산율도 0.84명으로 사상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이후 0명대로 주저앉았습니다.

OECD 회원국들의 합계출산율과 비교하면 37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를 기록한 국가도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OECD 회원국들의 어머니들의 첫째아 출산연령을 비교하면 31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31.6세로 가장 높았습니다.

첫 출산 연령이 높다보니 다산도 쉽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출생자수가 줄어드는 요인으로 고용과 일자리의 질, 주거비용, 여성의 사회진출,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꼽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고용과 일자리, 소득이 악화해 올해 출산에 대한 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최슬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올해는 코로나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출산율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위기의식,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할 것 같고요. 기존 (저출산) 정책이 갖고 있던 여러가지 한계점에 대해 반성적으로 재검토를 해서 더 좋은 방향성이 제시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의 저출산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실질적인 대책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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