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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포스코 등 ESG 문제기업 사외이사 추천안 무산

 
박소영 기자



국민연금의 ESG 문제기업 사외이사 추천안이 사실상 무산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은 24일에 열린 올해 2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이 발의한 '공익적 사외이사 주주제안'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다.

이 안건은 산업재해가 다수 발생한 포스코와 CJ대한통운 등 일부 ESG 문제기업에 대해, 국민연금이 주총에서 공익적인 이사를 선임해 파견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이달 4차례의 회의를 거쳐 이 안건을 논의했으나 "주주제안은 주총 6주전까지제안서가 대상기업에 도달돼야 하기 때문에 3월 정기주총에 (이사제안을) 실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의견을 냈다.

권 장관은 사외이사 주주제안에 대해 "여러가지 기준이나 절차가 있어 이번 주총에서는 일정상 쉽지 않다"며 "책임투자 활성화를 어떻게 시킬지 등을 기금운용본부와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탁위 상근위원 등이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독려 중이고 기금운용본부와 수탁위가 함께 모색해보기로 했다"며 "주주제안이 공개됐을 땐 제대로 활동할 수 없어 절차에 따라 비공개 대화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날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지난해 말 기금 순자산은 833조 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7조 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 순자산 증가액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 72조 1,000억원과 보험료 수입(51조 2,000억원)에서 급여지급(25조 6,000억원) 차감 후 적립 금액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잠정 9.7%로 2019년(11.3%)에 이어 최근 1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냈다.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모두 벤치마크(BM) 대비 초과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올 6월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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