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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리보금리 대체할 금리에 '국채·통안증권RP 금리' 선정

금융위·한은,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 최종 선정
26개 금융회사 투표로 결정…"유동성 풍부·조작 가능성 적어"
허윤영 기자



앞으로 '국채·통안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국내외 금융회사 간 거래의 금리 기준으로 활용된다. 금융당국은 산출 중단을 앞둔 리보(LIBOR) 금리를 대체할 지표로 이 금리를 선정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26일 리보 금리를 대체할 무위험 지표금리(RFR)로 국채·통안증권 RP금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한은 공동으로 설립한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이 2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결정했다.

금융위는 "RP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금융기관 자금조달 여건에 따라 변동되는 금리 특성, 파생상품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 등이 선정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간 국제 금융거래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금리는 리보 금리였다. 리보금리는 런던의 주요 은행 사이에서 단기자금을 조달하는 이자율로, 국제 금융거래에 기준금리로 활용된다.

하지만 2012년 리보 금리 담합 의혹이 제기되면서 각 국은 지표금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은행 신용위험이 배제되고,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되는 무위험 지표금리(RFR)를 도입했다. 무위험 지표금리는 유동성이 풍부하되 변동성이 적고, 특히 조작 가능성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는 대표적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있지만, 리보와 마찬가지로 호가에 따라 산출된다는 점이 무위험지표금리로서 활용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거래량도 적어 대표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많았다. 국내에서 무위험지표금리를 선정하게 된 배경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자율스왑과 변동금리부 채권(FRN) 등 금융사간 거래에서 국채·통안증권 RP 금리를 준거금리로 사용할 수 있다. 금융위는 장기적으로 CD금리를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

국채·통안증권 RP 금리는 한국예탹결제원이 산출한다. 기존 RP금리 공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금리 산출, 공시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올 3분기부터 국채·통안증권 RP 금리 공시를 시작한다.

국채·통안증권 RP 금리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금융위는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산하 시장정착반을 통해 올해 중 국채·통안증권 RP 금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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