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쇼크' 대비 나선 한은, 최대 7조원 국고채 단순매입 결정
허윤영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중 5조~7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국고채 발행 확대 등 수급 우려 속에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이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간밤 1.6%를 넘어서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기도 했다.
한은은 "국고채 발행 규모가 상당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금리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매입은 한은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을 상대로 복수금리 방식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입 일자와 규모, 종목은 입찰 전영업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이번 단순매입 확대 조치와 별도로 시장금리가 급변동하는 등 필요시 시장 안정화 차원의 추가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