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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2·4대책불구 3개월 연속 악화

건설산업연구원, "주택공급 정책이 기대만큼 영향 미치지는 못해"
강은혜 기자



건설업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악화되며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에 따르면 지난달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80.8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해 9월 75.3을 기록한 CBSI는 10월 79.9, 11월 85.3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2월 들어 84.6으로, 0.7포인트 떨어지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올 1월 81.2로 하락하고선 지난달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당초 지난 1월 조사 당시 2월에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 발표가 있을 것이란 기대로 2월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7.1포인트 증가한 98.3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실제 2월에 집계된 수치는 80.8로 오히려 전월 대비 하락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정부가 2·4 대책을 통하여 공공주도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대했던 것과 달랐다"며 "이에 따라 예상했던 것만큼 지수가 회복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공사수주 BSI와 건설기성 BSI 등 대부분의 물량 지수들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과 달리, 주택 신규 공사수주 BSI만이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며 "정책 발표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CBSI는 전월 대비 20.6포인트 상승한 101.4로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이달 전망치가 20포인트 이상 높은데, 그만큼 3월에는 침체된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은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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