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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이냐 폐업이냐' 양극화 심화되는 GA 시장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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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업체를 보험대리점,GA라고 하는데요. 수많은 GA 업체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 코스피 상장까지 이뤄낸 곳이 있는가 하면, 덩치는 커졌지만 불완전판매를 방치하다 결국 위기를 맞은 곳들도 있습니다. 보험회사들도 GA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GA 업계에서 양극화 현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설계사를 100인이상 보유한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업체는 2019년 말 기준 190개입니다.

현재 38개인 국내 보험회사보다, 중대형 보험대리점 업체 수가 5배나 많습니다.

설계사 수가 1만명이 넘을 만큼 덩치를 키운 GA 업체는 4곳. 5,000명 이상의 설계사를 보유한 업체도 5곳이나 됩니다.

중대형 GA 업체의 이익 지표인 수수료 수입을 보면, 2019년 기준 7조원대로, 전체 보험사의 순이익 5조원대를 크게 뛰어 넘습니다.

잘 성장한 GA사 중에서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곳도 있습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007년 설립 이래 14년 만이 작년 11월,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여러 위법 행위가 드러난 GA 업체들은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리더스금융판매는 한때 8,000명이 넘는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초대형 GA사로 성장했지만,

2년 전 금감원 종합검사에서 불완전판매 행위가 적발돼 60일 영업정지와 31억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고 해체 위기를 맞았습니다.

또 다른 GA사인 태왕파트너스도 부당행위로 금감원으로부터 과태료 3억원과 등록취소 처분을 받고, 퇴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25일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면 내부통제 능력에 따라 업체별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손영훈 / 보험대리점협회 팀장 : 현재처럼 보험판매만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보호나 내부통제에 비중을 얼마나 가져가느냐에 따라 보험대리점이 성장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부통제나 이런 부분들에 의해 영세한 GA는 도태되는...]

기존에 설계사 500인 이상을 둔 GA사에만 적용됐던 내부통제기준도 금소법에 따라 5인 이상으로 범위가 확대돼 감시가 강화됩니다.

아울러 보험사들이 자회사형 GA 운영을 본격화하며 경쟁 심화로 인해 GA 업계의 양극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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