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샀다, 팔았다…갈피 잃은 곱버스 개미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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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때 그 하락률의 2배 만큼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이른바 '곱버스'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상품에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3조6천억원 넘게 투자해 큰 폭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30% 넘게 올랐던 코스피가 올핸 4% 상승에 그치고 있지만 개인들은 오히려 곱버스를 잇따라 매도하며, 투자에 갈피를 잡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국내 코스피 지수는 한 해 동안 30.8% 급등했습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올들어 코스피는 3000 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강세장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하락에 잇따라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때 그 하락률의 2배 만큼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 이른바 '곱버스(KODEX 200선물인버스2X)'에 지난해 개인들은 3조6,000억원 가까이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일년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고 이 곱버스의 가격도 지난해 3월 최고 1만2,800원선에서 연말엔 2천원선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완전히 반대로 가면서 개인들은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겁니다.

하지만 올들어선 오히려 이런 투자 행보가 완전히 반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30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코스피의 올해 상승률은 4%에 불과하지만, 오히려 개인들은 지난 달 곱버스를 684억원을 내다판 겁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같은 기간 모두 순매수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시장 방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이 같은 영향으로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거래량이 역대급으로 폭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는 가운데, 곱버스 개미들의 혼란도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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