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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쌍용차, 기약 없는 경영정상화…지역경제도 ‘휘청’

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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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쌍용차의 생산 공장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지역 상권까지 휘청이고 있습니다.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고, 상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상가 공실은 점점 심해져 가고 있습니다. 평택 현장을 주재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본사와 생산 공장.

정문 앞에는 쌍용차의 정상화를 응원하는 협력사들의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오후 12시가 되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기 위한 대형 트럭들이 줄지어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2주 만에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정적만 감돌았던 쌍용차 공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공장이 다시 가동됐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습니다. 인수 협상이 지연되면서 또다시 공장이 멈추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노심초사 인건 공장 인근의 상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에는 공장이 단 3일만 가동되면서 매출이 반 토막 났습니다.

[스탠드업: 쌍용차 평택공장 인근의 지역 상가 건물입니다. 이 자리에는 가게들로 가득 차 있어야 되지만 상권이 죽어서 이렇게 공실인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있습니다.]

상가 곳곳에는 임대 공고 포스터가 붙었고, 가게 문을 열었지만 손님들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가 됐습니다.

[쌍용차 평택공장 인근 식당 주인: (쌍용차 직원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한 90%는 거의 안 와요. 거의 일도 안 하고 쉰다고 그러시던데 처음에는 잘 됐거든요. 형편이 어려우니깐 더 안 오시죠.]

상인들은 소도시의 큰 기업이 이대로 사라지게 되면 지역 경제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쌍용차 평택공장 인근 자영업자: 쌍용차가 여기서 무너지면 조그마한 도시에 굉장히 파급력이 클 거예요. 제가 듣기로는 직원이 4,000명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4,000명이 없어지면 평택이 당연히 그냥 어려워지죠.]

쌍용차의 위기가 길어질수록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지역 상인들의 수심도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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