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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실적 고공행진…올해는 '리스크 관리' 급선무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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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풍부한 유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타고 대형 저축은행들이 몸집을 더욱 불렸습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부터는 업황이 어두워질 것으로 예상돼 저축은행들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저축은행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

지난해 말 총자산 9조원을 돌파했습니다. 3분기만 해도 7조6,000억원대였던 자산이 급속도로 불어난 겁니다.

당기순이익도 1,832억원으로 지난 2019년보다 64.3%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OK저축은행 관계자 :지난 4분기에 예대율 조정과 규제에 대한 상황들이 있어서 이에 대비해 수신 잔액이 증가하게 됐고, 자산 증가로 같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도 지난해 2분기 이미 총자산 10조원을 넘어섰고, 2,500억원대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대형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호실적을 내고 있지만, 속내는 밝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시중 금리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저축은행은 올해 법정 최고금리 4%포인트(p) 인하를 앞두고 있어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제1 경영목표로 수익성 강화를 꼽을 정도입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도 급선무입니다.

당국의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가 끝나면 부실 대출이 곳곳에서 터져나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5대 저축은행으로 꼽히는 웰컴저축은행은 이미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자산이 크게 불어난 반면 순이익은 전년도보다 7% 정도 줄었는데, 웰컴 측은 충당금과 수익성 하락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당국마저 저축은행 건전성 규제 강화를 언급하고 나서면서 대형 저축은행들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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