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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차 막말 논란에 맥라렌 차주, “먼저 ‘옆에 X도 돈주고 만나냐’ 욕설 들었다”

선소연 인턴기자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한 슈퍼카 운전자로부터 거친 욕설과 함께 보복운전을 당했다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산 가운데, 슈퍼카 운전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억울함을 토로하며 반박에 나섰다.

22일 논란이 된 맥라렌 차주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단순 운전 시비였고 그마저 당한 건 저희쪽"이라며 반박 글을 올렸다.

A씨는 "제 차량이 빠른 속도로 굉음을 울리며 급정차하며 끼어들었다는데 아니다"며 "뒤에 있던 미니 차주가 차량을 비켜주지 않으려고 제 차량을 가로막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차에도 여자친구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반려견이 타고 있었다"며 "속도가 빠른 차를 운전하다보면 반려견이 구토를 할 수 있어 반려견을 태울 때는 조심해서 운전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끼어들기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욕설이 오간 건 사실이지만, 상대 차량이 먼저 창문을 내린 채 욕설을 시작해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특히 A씨는 상대 차량 와이프가 큰소리로 "어린 놈의 XX가 어디서 렌트해왔냐", "네 차 아니지 않느냐", "옆에 X도 돈주고 만나나보다" 등의 막말을 내뱉어 차에서 내려 상대 차량으로 다가갔다고 했다.

이어 "선루프에 대고 '애들 있는 거 보고 참고 있다. 자꾸 욕을 하고 그러니까 거지처럼 사는거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나. 적당히 해라' 이러고 바로 차에 돌아갔다"며 "이야기가 자극적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적었다.

또 "좋은 차 탄다고, 돈이 많다고 남들 무시하거나 업신여긴 적 없다"며 "블랙박스는 복원업체 가서 바로 복원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A씨는 "너무 공격적이고 자극적으로 글을 써놓으셨다"며 "아이들은 울지도 않았으며 공포에 질린 모습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는 미니 차주랑 와이프 둘다 고소할 예정"이라며 "제 신상은 물론 여자친구, 주변사람까지 전부 피해를 입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낭떠러지로 몰렸다"고 밝혔다.

A씨는 "부디 2차 가해를 더 하지 말아달라"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듯 단순 운전 시비였고, 그마저 당한 건 저희쪽"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이 커뮤니티에는 지난 13일 저녁 7시쯤 가족과 귀가하던 중 맥라렌 차량 운전자로부터 모욕적인 발언과 위협적인 보복운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B씨는 맥라렌 차량 차주가 자녀 세 명과 아내가 탄 자신의 차량을 향해 굉음을 내며 따라온 뒤 욕설을 퍼푸었다고 했다. 또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타는 거다" "X발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 등의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두 차량 차주는 사건 당일인 지난 13일 중동지구대를 함께 방문한 뒤 화해 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는 지난 19일 경찰에 '협박' 혐의로 맥라렌 차량 차주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진: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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