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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7주 연속 하락…"공급 기대감 영향"

박수연 기자




울 아파트 매수수급 지수가 2월 둘째 주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공급 대책과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0으로 전주 104.1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 한 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작년 11월 마지막 주 100.2로 100을 넘긴 뒤 이번 주까지 18주 연속 100을 웃돌고 있다.

서울 권역별로 보면 노원·도봉·강북·성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이번 주 각각 98.8, 97.8을 기록하며 100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 집값 상승세 역시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원의 이번 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5%로 전주(0.0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2·4 공급대책 발표 직전 상승률이 0.10%까지 올랐다가 이후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다.

시장 아파트 매물은 늘어나고, 매매 거래는 위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4만7777건으로 3월2일 4만40건보다 19.3%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이날 기준 1905건으로 지난 2월(3845건)에 비해 절반 수준을 나타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중장기적으로 서울 인근에 아파트 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30대를 중심으로 번지던 '패닉 바잉'(공황구매)이 잦아들었고, 금리 인상 움직임에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인상 우려까지 더해지며 매수심리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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