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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공식화…26년만에 역사 속으로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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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G전자가 26년만에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23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한 스마트폰 사업을 털어내고, 핵심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LG전자가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늘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26년만에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G전자는 "MC사업부문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휴대폰 사업 경쟁심화와 지속적인 사업부진,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 역량 집중과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LG전자는 베트남 빈그룹과 폭스바겐, 구글 등과 접촉하며 매각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허와 지적재산권은 두고 생산라인만 정리하려는 LG전자의 조건을 받아들일 적절한 매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적자만 5조원에 달합니다.

LG전자는 3500여명의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도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스마트폰 사업 정리 계획을 밝히면서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스마트폰 사업 인력은 미래 성장 사업인 배터리와 전장 부문으로 상당수 전환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인력 재배치는 LG전자가 그간 모바일사업에서 축적해온 특허와 원천기술을 내재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LG전자 주가는 영업정지 전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미래 성장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이 더 탄력받을 거란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장중 16만원을 웃돌았습니다.

오늘 이사회에서 스마트폰 철수가 확정되면서 기존 LG폰 사용자에 대한 사후지원 방안도 조금전 발표됐습니다.

LG전자 측은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일부 LG폰을 자사 보상프로그램 단말기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LG 고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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