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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투싼'마저 생산중단 위기…8.5만대 주문 차질 불가피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울산 5공장 휴업 검토 임박
주재용 기자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현대자동차의 준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이 생산 중단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5공장에서 생산되는 투싼이 반도체 부품의 공급 부족으로 생산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4월 현재 울산 5공장에 접수된 투싼 주문 물량은 6개월 치 생산량인 약 8만 5,00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울산 5공장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갈 경우 이 가운데 일부 물량은 생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대한 생산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반도체 부품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조만간 노조와 협의를 통해 휴업 검토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차의 울산 5공장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생산 차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울산 5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 중 특히 투싼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5공장은 투싼 외에도 제네시스 G90과 G80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5공장 직원들 사이에서 투싼 생산 중단 이야기가 계속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다만 공장 가동 중단 등 확정된 것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아이오닉5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의 가동을 오는 14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도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휴업을 검토 중이다.

쏘렌토와 K8 등을 생산하는 기아 화성공장과 셀토스를 생산하는 광주 1공장은 4월 특근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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