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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달구는 '쩐의 전쟁'… 득일까 실일까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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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부터 온-오프라인 기업 간 합종연횡까지 잇따르면서 유통업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최저가'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으로 소비자들에게 당장 나쁠게 없어 보이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365일 최저가 도전'

온라인몰 '마켓컬리'가 내세운 이벤틉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인기 상품 60여 가지를 1년 내내 온라인몰 최저가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는 최저가가 아니면 차액을 돌려 주는 '최저가 보상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50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쿠팡이나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경쟁사 3곳과 가격을 비교해 1원이라도 가격차가 발생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돌려주는 식입니다.

롯데마트도 이에 대응할 이벤트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마트 관계자 : 최저 가격 보상 적립제 실시 후 하루 평균 2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품이 비교 채널과 가격이 같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번 '최저가' 경쟁의 불씨를 당긴 건 쿠팡입니다.

미국 증시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을 모은 쿠팡은 이달부터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온라인 저가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한 승부수였습니다.

어찌됐든 소비자들은 당장 최저가나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만큼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장기적인 출혈경쟁으로 유통사의 수익성이 나빠지면, 결국 협력사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영업이익에 부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초저가 프로젝트가 장기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요. 결국 납품을 담당하는 협력사들에게 다른 행사를 걸 때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막대한 자금이 오가는 증시 상장이나 인수합병을 넘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최저가 경쟁까지.

유통업계의 '쩐의 전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득실을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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