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강남행' 빠진 GTX-D 노선 원안대로…김포 주민들 반발 확산

김포시의회 의원 국토부 앞에서 반대 시위…강남 직결 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줄이어
임지희 인턴기자

김포시의회 의원(자료=뉴스1)

경기 김포시~부천시 노선으로 발표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D)가 추가 보완 없이 유지된다. 서울 강남까지 연장되기를 원하는 김포 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9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기본계획)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시행계획) 수립연구'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수도권 신규 광역철도 사업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운동장)를 비롯해 대장홍대선(부천 대장~홍대입구), 신구로선(시흥 대야~목동), 별내선 연장(별내역~진접선), 신분당선(호매실~봉담),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등 15개 노선이 추진된다.

수도권 신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은 성남∼복정 광역BRT(복정역~남한산성입구), 올림픽대로 광역BRT(행주대로~당산역),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 (청량리~평내호평역), 강변북로 광역BRT(수석IC~강변역), 계양·대장 광역BRT (계양~부천종합운동장, 박촌역~김포공항역)가 추진된다.

수도권 환승센터는 모두 21곳이 새로 조성됐다. 경기·인천지역에는 운정역·동탄역·부천종합운동장역·의정부역·덕정역·부평역·인천시청역·인천대입구역·초지역·구리역·아주대삼거리역 등에 조성된다. 상업시설 등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는 상봉역·여의도역·창동역·용인역·금정역·대곡역·인덕원역 등에 구축된다.

논란이 됐던 GTX-D 노선은 '김포-검단-강남-하남' 노선에서 '김포-부천'으로 유지됐다. 앞서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km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길이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GTX-D 노선 축소에 대한 시민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공청회에 참석한 고승영 서울대학교 교수는 "강남까지 연결되는 GTX-D의 경우 어림잡아도 사업비가 10조 이상이 넘어 재원마련과 충분한 경제성이 있는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시행, 보완 단계에서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를 하는 건물 앞에선 GTX-D 노선안을 서울에 직결되는 안으로 변경하고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에 연결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또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국토부 정문 앞에서 GTX-D 김포-강남직결로 만들어달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광역철도망 구축을 촉구했다.

GTX-D 노선이 수정·보완 없이 추진되면서 경기 김포와 인천 검단 주민들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GTX-D노선을 원안으로 재검토 해달라는 청원이 줄을 이었다. 김포시 인구에 비해 불편한 교통상황을 호소하고 출퇴근 시간 혼잡률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글에는 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김포한강신도시총연합회와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총연합회 등으로 이뤄진 GTX-D 강남직결 범대책위원회는 오는 30일 서울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천기 한강신도시총연합회장은 "우리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인턴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