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예상치 크게 밑돈 美 고용 쇼크… 옐런 달래기 나서

예상치의 4분의 1 수준 그쳐
문수련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지난달 미국 일자리가 예상치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면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26만6000개로 3월 77만개는 물론 시장 전망 100만개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 속에 나온 '고용쇼크'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회복 국면에서 여러 오차들이 통계에 개입했을 수 있다고 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노동시장이 커다란 변화의 시기에 놓인 가운데 나오는 경제지표는 변동성이 높고 불규칙하며 비(非) 선형적일 수 있어 커다란 예측 오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봄 팬데믹 직후 초기 반등 국면에서 전문가들이 미국의 경제회복세를 과소평가한 것처럼, 이번엔 반대로 과대평가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방준비제도(연준) 등이 특정 한 달의 경제지표에 근거해 정책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밝혀온 이유이기도 하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고용지표 발표 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 달 데이터를 근본적 추세로 간주하면 안 된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란 시각도 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모든 미 국민이 접종 자격을 얻게 될 거라 밝혔지만, 이 발표는 4월 고용지표가 취합된 지난달 셋째 주 이후 이뤄졌다. FT와 AP통신은 4월 고용 둔화 원인을 분석하면서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여러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봤다.

이같은 발표에 백악관 브리핑에서 옐런 장관은 "지난달 일어난 일자리는 지속적인 진전을 나타낸다"며 내년 완전고용 도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또 높아진 실업률에 대해선 "한 달 데이터를 근본적인 추세로 간주해선 안 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회복의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의회에 자신이 제안한 대규모 지출 계획을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