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일반 냉장 보관 가능…동네병원서도 접종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자료=뉴스1)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서도 일반 병원에서도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허가 변경이 되면화이자 백신의 유통이라든지 보관에 있어 탄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영하 75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영하 25~15도까지는 2주, 영상 2~8도에서는 5일간 보관하도록 돼 있다.

이중 '2~8도에서 5일간'을 '31일'로 연장하는 부분이 변경될 예정이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도 이런 내용의 허가사항을 변경했다.

김 반장은 이어 "향후 화이자 백신이 대량으로 들어와 많은 국민에게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 외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성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냉동시설이 있는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을 진행했다. 냉장 보관이 가능해지면서 동네 병원에서도 위탁접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냉장시설만 필요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접종 속도가 느렸던 문제도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가 확보한 화이자 백신은 총 3,300만명분 정도다. 상반기에만 총 350만명분을 들여올 계획인데 오는 19일 들어오는 21만9,000명분을 포함해 165만6,000명분이 도입됐다. 남은 184만4,000명분도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