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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선물 1위 대박난 비결?…'식욕 자존감' 뭐기에

잇더컴퍼니의 '맘마레시피', 육아맘 사이 입소문 쑥↑
카카오톡 선물하기 임신·출산 카테고리 선호도 1등
"육아 모든것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
유찬 기자

김봉근 잇더컴퍼니 대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끼니를 제때 챙기는 것이 쉽지 않죠. 당장 저부터도 애가 먹고 남은 것으로 대충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끼니 선택에 있어 내가 사라지는 느낌, 저희는 이걸 '식욕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부르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것이 사업의 출발점이 됐죠."

육아맘을 위한 맞춤 먹거리 큐레이션 서비스 '맘마레시피'를 운영하는 잇더컴퍼니는 출산율 0명대의 '초저출산' 시대, 새로운 육아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8년 아이를 돌보느라 간단한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생존 간식박스'로 출발해 두피 관리, 숙면 관리까지 육아맘의 생활 주기별 맞춤 케어로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김봉근 잇더컴퍼니 대표는 "맘마레시피의 대표 서비스인 '육아 생존 간식박스'에 들어가는 제품들은 건강에 좋고 맛도 좋지만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제품들로 구성된다"며 "구성품들은 의사와 약사, 영양사 등 1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검증위원단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별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출산율은 떨어지지만 아이 한명에게 소비를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가 확산하면서 전체 육아시장 매출 규모는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여기서 파생되는 틈새 시장이 있다는 것이다. 육아맘을 위한 프리미엄 먹거리 시장도 그 중 하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맘마레시피의 제품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임신·출산 카테고리에서 선호도 1등에 오를 정도로 육아맘들의 입소문을 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한번 구매한 고객이 세번 이상 재구매하는 비율이 60%를 넘는다. 덕분에 잇더컴퍼니는 최근 월 매출 2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전체 매출 40억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잇더컴퍼니는 올해 초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A시리즈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물류시스템을 정비하고 생산 효율을 고도화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저희가 간식과 용품들을 큐레이션해서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작업을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잇더컴퍼니는 세계 시장에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직접 만든 '곤약 쫀득이' 제품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상태고 베트남은 이달 중 온라인 시장을 통해 진출한다.

김 대표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슬로건 아래 먹거리에서 출발해 육아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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