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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대응 조직 구축' 중견기업, 10곳 중 2곳 불과

-'기존 조직 내 담당자 지정'이 대부분을 차지해 전문성 우려
-중견기업 39.6% "자사의 ESG 경영 준비 수준 낮다"
이유민 기자

사진=뉴스1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견기업계가 ESG의 인식은 매우 높지만 경영 도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국내 중견기업의 ESG 경영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ESG 경영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101개 중견기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16.8%는 자사의 ESG 경영 준비 수준이 '높다'고 응답했다. 이어 '보통'(43.6%), '낮다'(39.6%)로 대부분의 중견기업이 ESG 경영 준비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의 23.8%는 ESG 대응 조직을 갖췄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이사회 전담기구 설치', '사내 전담조직 설치'는 각 8.3%에 그친 반면 '기존 조직 내 담당자 지정 및 업무 배정' 방식이 91.7%로 대부분을 차지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ESG 경영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업무 및 비용 증가'(47.5%)를 꼽았다. 이어 '모호한 ESG 개념 및 범위'(19.8%), '기관별 상이한 평가 방식'(17.8%), 'ESG 관련 규제 강화'(12.9%) 등이 뒤를 이었다.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방법에는 '세제 혜택 등 제도적 인센티브'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높았다. '불필요한 혼란과 기업 부담을 해소하려면 공신력 있는 ESG 평가·공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답변도 32.7%를 차지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ESG 경영에 대한 중견기업의 인식과 도입 의지는 매우 높지만, 불확실한 향후 전망과 다소 부족한 대응 여력 등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다"며 "ESG 경영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의 선제적 투자를 뒷받침할 정책적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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