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도 더 많이 나오는 바다 쓰레기…장관이 직접 나섰다
유찬 기자
[앵커멘트]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 폐기물들은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체 건강에도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정부는 연간 15만톤씩 발생하는 해양폐기물을 2050년까지 '제로(O)'화하는 것을 목표로 해양폐기물 저감 정책을 펼쳐갈 방침입니다.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인천 영흥도 해안가가 플라스틱 부표를 비롯한 각종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해양 폐기물은 어망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며 주변 어민들의 생업을 위협합니다.
[정윤기 영암어촌계장: 바다에서만 한정적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저희같은 경우 어장이 전부 다 바지락이나 동조개, 가무락 등 패류 종류인데 해양 쓰레기들이 점점 갯벌이나 이런데 축적돼 있으면..]
정부는 해양쓰레기 발생량을 2030년까지 60% 줄이고, 2050년에는 제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어민들과 함께 직접 쓰레기 수거 작업에 참여하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 부표를 2024년까지 100% 보급하고, 생분해성 친환경 어구를 올해 어선 400척에 보급할 계획이고요.]
전국 69척의 해양쓰레기 수거 선박을 중심으로 해양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 폐기물 수거량이 10만 8,000톤인데 반해 발생량은 14만 5,000톤에 달해 바다 위 쓰레기는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초목류를 제외한 전체 쓰레기의 80%를 차지해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처럼 쉽게 부서지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물을 거쳐 우리 인간이 섭취하게 됩니다. 수거 노력에 앞서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