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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불' 서울교통공사, 4천억대 사당역 인근 땅 매각 험로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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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자금 마련을 위해 유휴부지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사당역 인근 땅을 팔기로 한건데요. 하지만 서울시로부터 출자받은 이 땅을 도로 서울시에 매각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은혜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서초구 방배동 사당역 인근의 환승센터 부지.

서울교통공사가 자금 마련을 위해 유일한 유휴부지 자산인 이 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사는 지난 4일 이같은 내용은 담은 경영혁신 자구안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한 상태입니다.

사실 이 땅의 원래 주인은 서울시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공사의 경영난 해소를 돕기위해 현물출자해주며 소유권이 넘어갔습니다.

이후 공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개발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사당역 인근 노른자 땅이라 수도권주택공급 방안의 사업지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적자 늪이 깊어진 공사는 이렇다할 개발 계획을 세우지 못했고, 결국 수년간 방치됐던 땅을 도로 서울시에 매각하기로 한겁니다.

공사 측은 "수익성이 높은 개발이 아닌 이상 파는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시나 SH로의 매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제시한 가격은 3500~4000억원대.

과거 2506억원이었던 감정평가액에 현 시세 등을 감안한 가격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로부터 받은 땅을 도로 서울시에 판다는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아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사당역 인근 부지는 2016년 3월에 서울시에서 현물출자한 부지로 이를 다시 서울시와 SH공사에 매각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한 현재 서울시와 어떠한 협의도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부지 매각은 서울시와의 협의는 물론 서울시의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향후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는 이번 자구안에 인력 감축과 임금 동결 등의 내용도 포함시켰는데 다음달부터 노조와의 협상을 시작한 뒤 순차적으로 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입니다.


강은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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