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서울 6억 아파트 사라진지 언제인데…보금자리론 한도 여전히 6억

오귀환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노도강'이라 불리는 서울 저평가 지역 아파트값이 지난 1년간 크게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서민들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한도가 여전히 6억원에 머물러 있어 서민들이 내집 한채 마련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결혼을 앞두고 내집마련을 계획 중인 직장인 박모 씨.

보금자리론을 통해 서울에 있는 저가 아파트를 사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지역마저 아파트값이 6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박모 씨 / 음성변조 : 보금자리론으로 알아봤는데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이 6억이 넘어요. 6억 밑으로 구하는게 굉장히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

보금자리론은 서민들을 위한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입니다.

대출 한도는 높은 편이지만 대상이 될 수 있는 집값 기준은 여전히 6억원에 머물러있습니다.

1년새 서울 집값은 빠르게 올랐고, 6억원 이하 아파트도 점차 줄어갔습니다.

'노도강 금관구'로 불리던 저평가 지역들도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모두 6억원이 넘습니다.

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주택이 줄다 보니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보금자리론 한도가 안나올 경우 서울 같은 경우 대출규제가 강화돼있다 보니까. 거기서 내집마련이 어려워지면 외곽지로 이동하는 경향...]

정부와 여당은 지난 5월 보금자리론 대상 주택 기준을 9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가계부채 관리와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결국 무산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보금자리론 집값 기준인 6억원 이하가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지적합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9억까지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억 이하의 아파트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

보금자리론 주택가격 기준 상향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가계부채와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어 정부 당국의 고심은 한층 깊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오귀환입니다.



오귀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