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소비심리 7개월 만에 하락 전환…코로나 4차 대유행 여파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전달比 7.1p↓…6개 주요지수 모두 하락
임지희 기자

사진=뉴스1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소비자들이 경제를 보는 심리가 고꾸라졌다. 4개월 연속 낙관세를 이어온 소비심리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변수로 작용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3.2로 한 달 전 110.3보다 7.1포인트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월간 하락폭이 7.1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 91.2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개선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 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에서 6개 주요 지표 지수 대부분이 지난달보다 내렸다. 생활형편전망지수(96)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내렸고 현재생활형편지수(91)와 가계수입전망(98) 모두 2포인트씩 하락했다.

특히 소비자의 경제 회복 기대 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82)과 향후경기전망(92)는 전달대비 각각 12, 17포인트 내렸고 취업기회전망(87)도 지난달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뿐만 아니라 6개월 뒤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금리수준전망(126)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2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가 높아지면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음을 뜻한다.

조사는 전국 도시 2,331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2일~19일 실시됐다.

한은은 “백신접종과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6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7월에는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