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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 "10배 이상 커질 SCM 시장 선도하겠다"

[IPO현미경]탄탄한 자체 기술력으로 SCM 솔루션 국내 시장 1위
언택트 환경 일상화로 신규 고객 지속 증가
조은아 기자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SCM 솔루션 시장은 7년내에 10배 이상 커질 것이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좋은 인재의 원활한 유치와 유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송재민 엠로 대표)

송재민 엠로 대표

국내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엠로가 28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엠로는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80여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구매 SCM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망관리를 의미하는 SCM은 각종 원재료를 부품으로 가공하고, 다시 최종 제품으로 조립해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과 유통 단계를 최적화함으로써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 탄탄한 자체 기술력으로 SCM 솔루션 국내 시장 1위

그동안 SCM 시장은 오라클, SAP 등 해외 기업이 주도해왔다. 엠로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저변을 넓히면서 국내 SCM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삼성, 현대차, LG 등 대기업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대표적 공기업에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미래에셋증권, KB카드 등 금융권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 에코프로비엠, 메디톡스, F&F, 엔씨소프트 등 신흥 기업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엠로는 HTML5 글로벌 웹 표준 기술 역량을 내재화해 탄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매뉴얼 없이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UI/UX, 엑셀과 동일한 그리드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 하드코딩 없는 유연한 설정 등 탄탄한 기술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엔 4개의 AI 기술 특허도 취득했다. 특허 내역은 AI 머신러닝 기반의 '정보 제공 방법 및 장치', '아이템을 분류하는 방법 및 장치', '유사 아이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및 장치', '학습 모델을 사용한 정보 제공 방법 및 장치'다.

엠로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전자서명∙계약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니사인(Anysign)'을 비롯해 '품목 기준 정보 관리', '비용 자동 분류', 'AI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지능형 수요예측', '지능형 재고관리'와 같은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엠로 최근 3년 실적 및 올해 전망


■ 언택트 환경 일상화로 신규 고객 지속 증가

엠로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64억5,900만 원, 당기순이익 37억 5,900만 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매출 35%, 당기순이익 493%, 영업이익 600%의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 14%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매출 이익률이 높은 라이선스, 기술료, 클라우드 사용료, 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 매출의 성장과 패키지 안정화에 따른 프로젝트 수행 효율 향상에 따른 결과다.

송재민 대표는 "2019년 하반기부터 기술투자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언택트 환경이 일상화되면 신규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로의 총 공모주식수는 101만6,104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100원에서 2만2,600원으로,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230억원이다. 엠로는 조달 자금을 AI 연구개발, 마케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으로 이를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핸디소프트, 웹케시, 영림원소프트랩, 더존비즈온 4개 회사가 선정됐다. 사업 내용은 일정 부분 엠로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지만, 기업규모나 주요 제품·서비스 등은 차이가 있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엠로는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 엠로는 오는 29일~30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4일~5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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