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Q 영업익 3966억, 전년비10.8%↑… 뉴 ICT 사업 두자릿수 고성장 행진

SK텔레콤이 미디어, 보안, 커머스 같은 뉴 ICT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0% 넘게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이 4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익은 3,9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증가했고 당기순익 역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84.0% 늘어난 7,957억원을 나타냈다.

뉴 ICT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두자릿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 ICT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31~32%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전체 매출액의 1/3 달성을 앞두고 있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고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881만명으로 확대됐다.

S&C 사업(융합보안) 매출은 무인경비와 정보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기술 차별화에 기반한 신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4.5% 증가한 3,968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의 경우 올해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조사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무인경비서비스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고 2분기 주관사 선정을 마친 뒤 IPO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람과 사물 인식이 가능한 AI 홈보안 상품과 모바일 백신, 무인매장 종합 케어 솔루션을 새로 출시하는 등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매출 2,110억원을 나타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 SLX택배와 연계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SK스토아는 모바일 제휴 채널을 확대하며 2분기에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MNO 부문은 5G 가입자 확대 및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3조216억원, 영업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SKT 5G 가입자 수는 77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96만명 증가하며 5G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85.3% 증가한 CAPEX 8,492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에도 전년 수준의 유무선 설비 투자를 예정하는 등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윤풍영 SKT CFO는 "뉴 ICT와 MNO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