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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4주째 역대 최고치…사전청약 효과 무색

오귀환 기자

서울 아파트 단지(자료=뉴스1)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 이어 3기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됐지만, 아파트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수도권은 4주째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서울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8월 2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30%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은 0.39% 오르며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4주째 경신했다. 지방은 0.21%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와 같이 0.20% 올라 2019년 1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치를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여름 휴가철과 코로나 확산 등으로 거래는 줄었으나,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주요 단지 위주로 신고가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0.32%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도봉구(0.28%)가 창·방학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는 모두 상승폭을 확대했다. 송파구(0.24%)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23%)는 압구정·도곡·대치동 위주로, 서초구(0.22%)는 서초·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16%)는 둔촌·고덕·길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인천도 각각 0.49%, 0.43%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경기는 안성시(0.94%)가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 위주로, 오산시(0.88%)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세교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연수구(0.63%)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0.21% 상승했으며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0.28%), 대전(0.27%)의 상승폭이 컸다. 세종시는 0.15% 하락하며 전주(-0.06%)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소담·종촌동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고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제주는 0.53% 상승하며 전국 시도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 현상과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 지속되나, 계절적 비수기와 급등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세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26%, 서울은 0.16%로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학군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했지만, 휴가철을 맞아 거래 및 문의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오귀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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