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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넘어 로봇으로”…테슬라, 현대차 '아틀라스'에 맞불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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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테슬라가 로봇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사족 보행을 하던 형태에서 인간의 모습을 닮은 한층 진화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놓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요. 휴머노이드 로봇을 먼저 공개한 현대차에 맞불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김승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어둠 속에서 사람과 비슷한 로봇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람의 손가락과 다리도 똑같이 갖고 있지만 가슴에는 테슬라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습니다.

오늘(20일) 열린 ‘테슬라 AI데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 로봇은 인간의 신체와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인 ‘테슬라 봇’입니다.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이미 세계 최대 로봇 회사임을 강조하며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테슬라는 틀림없이 세계 최대의 로봇 회사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차는 지각력 있는 로봇들이 바퀴를 타고 있고 완전한 자율주행 컴퓨터를 가지고 있으며 추론 능력 또한 명백하게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봇은 키 172cm로 20kg 정도의 물건을 거뜬하게 옮길 수 있고 시속 8km의 속도로 사람보다 빠르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인간에게 뇌가 있듯 테슬라 봇에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학습 기반의 칩과 센서가 달리고, 이를 통해 단순하면서도 힘든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만들겠다는 게 테슬라의 구상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테슬라 봇은)인간을 위해 만들어질 것이며 위험하면서도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을 없앨 것입니다. 내년에는 프로토 타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테슬라가 가세하면서 로봇 시장에 먼저 뛰어든 현대차그룹과의 한판 승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의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불과 3일 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습니다.

아틀라스는 기계체조 동작을 소화할 정도로 뛰어난 휴먼노이드 로봇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2족 보행 로봇 가운데 가장 기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기술을 미래 모빌리티와 접목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테슬라와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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