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 돌입… 분류작업 인력 2만5천명 추가 증원

우정사업본부가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16일간을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배달을 위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올 추석은 코로나에 명절소포 물량 증가까지 겹치는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 따라서 우본은 분류작업을 위한 인력을 증원하고 코로나 방역활동과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통해 우정사업 종사자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대국민 우편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별소통기간 동안 약 1,650만건의 소포 우편물 접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하루 평균 184만개로 평소보다 36%, 전년 대비 12% 증가한 물량이다.

우본은 전국 25개 집중국의 소포구분기 33대를 최대로 가동하고 운송차량은 1,300대를 증차한다. 추가로 분류작업 등에 필요한 임시인력을 총 2만5,000명 증원하며 배달, 분류인력의 안전과 복지 활동 등에 약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우편기계 및 전기시설, 차량에 대해 안전매뉴얼에 따라 사전 현장점검을 완료했다. 이륜차 배달구역은 적정물량 이륜차 적재, 기상악화 시 배달 정지, 차량 운행 중 휴게시간 확보를 통해 집배인력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코로나 관련 시설물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출입자에 대한 상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달 시에도 국민 안전을 위해 예고문자를 통한 비대면 배달로 접촉을 최소화하고 배달 결과는 고객에게 발송해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코로나에 따라 비대면 배달을 실시하고 일시적 물량 폭증 등으로 일부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국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