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계획 또 '보완' 요구받아
식약처, 16일 젬백스에 '자료 보완' 공문 발송"자료 보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제출할 것"
석지헌 기자
젬백스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3상 승인이 또 다시 미뤄졌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젬백스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V1001 임상3상 임상시험계획(IND)에 대한 '자료 보완'을 통보받았다.
식약처가 요구한 주요 보완 내용은 ▲이중눈가림(double blind)을 잘 유지하기위해 독립된 비맹검 관리약사를 설정 ▲중간분석 실시 ▲치료기간을 1년 이상으로 설정 ▲도네페질 외에 메만틴 투여 환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병용약 재설정 ▲탐색적 평가변수로 아밀로이드 베타(1-40) 추가를 고려할 것 등이다. 자료 제출 기한은 다음달 15일까지다.
젬백스는 두 달 후인 지난 6월 25일, 환자 규모를 306명에서 936명으로 늘려 3상 IND 승인을 다시 신청했다. 1차 평가 변수도 기존 중증장애점수(SIB) 변화량에 임상치매등급척도(CDR-SOB) 변화량을 추가했다.
식약처는 젬백스가 재신청한 임상계획에 대한 승인 여부를 지난달 5일까지 통보하기로 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9월 17일까지 민원처리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
또 다시 자료 보완 요구를 통보받은 젬백스는 빠른 시일 내 자료들을 정리해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통계 분석과 자료 보완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완료해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