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소비 반등에도 혼조 마감…다우 0.18%↓·나스닥 0.1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소비 지표는 예상을 깨고 반등했지만, 고용 지표는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63.07포인트(0.18%) 내린 3만4751.3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95포인트(0.16%) 떨어진 4473.75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9포인트(0.13%) 상승한 1만5181.92로 마감했다.

8월 소매 판매지수는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0.7%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매출 증가와 학교 및 사무실의 재오픈을 앞두고 가계 소비가 늘어난 것이 소매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33만2000건으로 예상 32만건을 상회해 다소 부진한 고용상황을 시사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오르며 시장을 주도하는 기술 종목을 압박했고 달러 강세는 수출 종목을 끌어 내렸다. 아마존닷컴이 0.4% 오르며 나스닥을 소폭이지만 끌어 올렸다. 경기에 민감한 운송과 반도체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나스닥의 애플은 지난 14일 새로운 아이폰과 애플워치, 아이패드를 선보였음에도 주가는 0.24포인트(0.16%) 떨어진 148.79로 마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하락했는데, 소재가 1.09% 내려 가장 많이 떨어졌다. 재량소비재는 0.44%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