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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가구 써보고 산다"…렌탈 시장 '쑥쑥'

'취향 중시' 2030세대 겨냥 장기 렌탈
집콕 수요 증가에 홈케어 서비스 시장 10조 전망
김이슬 기자

<‘겟트(GETTT)’ 장기 렌탈 서비스 관련 이미지. 사진=제일기획>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렌탈가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전은 물론 가구와 패션, 아트 등으로 대상 품목도 확대되는 추세다. LG전자와 제일기획 등도 렌탈가전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새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제일기획은 이달 15일부터 유명 가전과 가구 장기 렌탙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플랫폼 '겟트'를 통해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60개월까지 월 분납 방식으로 고가의 제품을 장기간 이용할 수 있다. 분납금을 다 내면 소유권은 소비자에게 이전한다.

앞선 취향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주요 타깃층을 기존 중장년층에서 2030 세대로 확장했다. 가전은 물론 패션과 가구, 아트 등 1300여개 품목의 제품을 장기 렌탈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을 포함해 수입가구 브랜드 허먼밀러, 임스체어, 팻보이 등이 입점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구독경제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가 늘면서 렌탈시장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렌탈 시장 규모는 40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전자는 알짜배기 사업으로 성장한 렌탈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2009년 렌탈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근 5년 간 연평균 50%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기준 렌탈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한 304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렌탈 가입 문턱을 낮춰 계정 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거래 정보가 적은 대학생들을 겨냥한 새 신용평가모델도 도입한다. 연내 자사 렌탈 서비스인 케어솔루션에 통신비 납부 실적과 같은 비금융정보를 통해 LG 프리미엄 가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한 신가전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현재 대상 품목인 퓨리케어 정수기, 트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트롬 스타일러, 디오스 식기세척기, 힐링미 안마의자, 홈브루 수제맥주제조기 등에 더해 렌탈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 렌탈을 넘어 집안에서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에어컨과 매트리스를 전문 관리해주는 홈케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홈케어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7조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홈케어를 이용하는 가구수는 약 500만가구, 시장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공간 개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렌탈업체들도 앞다퉈 홈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코웨이는 매트리스와 의류관리기는 물론 지난 6월부터 환기시스템 케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SK매직도 삼성전자 가전을 렌탈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제품 성능과 상태를 점검하고 분해 세척을 해주고 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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