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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해 청약수수료 1천억원 넘게 챙긴 증권사…청약이자 수십억 '꿀꺽'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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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증권사들이 올해 역대급 기업공개(IPO) 시장 호황세에 두둑한 수수료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어들인 수수료만 1,000억원이 넘는데, 여기에 고객이 맡긴 청약 증거금 이자로도 수십억원을 따로 챙겼습니다. 김혜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8월 4조3,000억원에 이르는 역대 2위의 공모 금액으로 IPO에 나선 크래프톤.

청약경쟁률은 7.8대1로 저조했지만 당시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들이 벌어들인 청약수수료만 약 287억원에 달했습니다.

올초부터 이어진 IPO 시장의 호황 분위기 속에 공모금액 기준 상위 10개 IPO로 벌어들인 증권사들의 청약수수료만 1,030억원.

IPO 종목별로는 카카오뱅크 163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15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94억원, 현대중공업 82억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들이 챙긴 건 청약 수수료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청약을 위해 증거금을 증권사에 맡기는데 증권사를 이 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해 증거금의 연 0.15%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공모금액 상위 10개 IPO를 통해 증권사들이 챙긴 증거금 이자만 31억2,000만원에 달했습니다.

사실상 고객 돈 가지고 증권사만 적지 않은 이익을 챙긴 겁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IPO를 하는 과정에서 증권사들이 받는 청약증거금 이자 문제를 여러차례 지적했습니다. 올해도 1천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벌고 여기에 고객이 맡긴 청약증거금에 대한 이자까지 따로 챙기는 것은 큰 문제라고 보고요. 꼭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증권사들은 증거금 결제 시차로 하루 전 증권금융 등에서 자금을 빌려 이를 예치하는 만큼 벌어들이는 증거금 이자보다 대출에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비용은 청약수수료를 통해 감내해야 하는 만큼 실상 고객 돈인 증거금 이자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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