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비트코인, 1만9000달러 붕괴…최악의 9월 진입

파월 쇼크에 가상자산 투심 꽁꽁
머지 업그레이드 앞둔 이더리움도 약 9% 급락
박미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만9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 증시와 함께 가상자산도 '파월 쇼크' 악재에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7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29% 급락한 1만8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 선 아래로 붕괴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는 뉴욕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절 연휴로 3일 만에 개장한 뉴욕 증시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2일 대비 173.14 포인트, 0.55% 하락한 3만1145.30으로 폐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주말보다 16.07 포인트, 0.41% 내려간 3908.19로 장을 닫았다. 특히 가상자산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도 0.74% 떨어졌다.

미국 거시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인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증시는 장 초반 유럽 에너지 위기 심화로 차익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출발했다.

반발 매수세가 잠시 유입되기도 했으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ETI)가 발표 이후 달러 강세 기조 등이 나타나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의 경우 7거래일 연속 하락세인데,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이달 15일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최근 상승세였지만, 비트코인 급락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신규 생성 방식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 연산 능력보다는 보유 지분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머지 업그레이드가 성공하면 이더리움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높은 전력 소비량과 수수료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다.

이에 이더리움도 '머지 업그레이드'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하락 전환해 151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연구원 크레이그 얼람은 비트코인 하락세를 두고 "2만 달러를 못 넘길 경우 다음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만75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