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1조원 넘보는 '먹는 화장품'…활짝 핀 이너뷰티 시장

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 드라이브…미용 건기식 인기
이수현 기자

바이탈뷰티 굿슬립가바 365 팝업스토어(제공=아모레퍼시픽)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뷰티업계의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 제약사와 식품사가 자리잡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미용 기능성에 초점을 둔 제품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수면 건기식 '굿슬립가바 365' 론칭을 기념해 아모레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수면 건강에 초점을 둔 팝업스토어로, '마음 힐링 클래스' 등 신체와 마음의 조화를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바이탈뷰티는 지난 2010년부터 슈퍼콜라겐 에센스를 첫 출시하며 이너뷰티 시장의 초창기부터 활약해왔다.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건기식 전반에 대한 관심이 늘며 탄력을 받았다.

실제 바이탈뷰티는 지난해 전체 건기식 시장보다 두 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과 비오틴을 담은 슈퍼콜라겐 에센스가 바이탈뷰티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메타그린도 매출기여도가 높아졌으며 이번에 론칭한 숙면시장의 수요 기반 역시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수면 건기식의 경우 수요가 높아 정식 론칭 전부터 관심을 많이 받은 제품"이라며 "이너뷰티에 대해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바이오의 경우 기능성 원료로 개발한 '수국잎열수 추출물'을 통해 건기식 시장의 기여도를 높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와 피부보습,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 유지 등의 인정을 받은 원료다. 코스맥스 그룹 차원에서도 건기식 매출 비중이 코로나19를 거치며 대폭 늘어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미 건기식 제품군이 넓기 때문에 독보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원료 개발이나 특정 소비자층에게 맞는 맞춤형 건기식으로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사와 식품사, 건기식 전문회사까지 뛰어들어 경쟁함에 따라 머지않아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너뷰티 상품의 특화 전략 등에 주목해야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카카오스타일에서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선보인 이너뷰티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그재그는 지난 5월 처음 이너뷰티 상품군을 선보였는데, 오픈 초기 대비 거래액이 340배 상승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월별로 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이 이어지고 있다.

지그재그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건 체중 관리 상품들로, 곤약 젤리나 단백질 음료, 체지방 감소 등의 상품이 거래액의 80%를 넘길 정도다. 지그재그는 고객 취향에 맞게 제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편 뷰티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너뷰티 시장이 지난 2019년 5000억원대에서 올해 1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