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백화점 이어 마트도 정리…롯데쇼핑, 5000억원 규모 부동산 매각 추진
롯데쇼핑, 대규모 부동산 자산 매각 추진롯데마트 10여곳 부동산 새 주인 찾기 나서
백화점ㆍ마트 부동산 정리로 5000억원 규모 현금 확보 전망
최보윤 기자
사진=뉴시스DB |
롯데쇼핑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동산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이어 롯데마트 보유 부동산 자산까지 대거 매물로 나왔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부동산 자산 매각이 완료되면 롯데쇼핑은 5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엔에이아이(NAI)코리아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롯데마트 보유 부동산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번 매물로 나온 곳은 ▲롯데마트 고양 중산점 ▲롯데마트 양주점 ▲롯데슈퍼 봉선점 ▲롯데마트 권선점 옥외주차장 ▲롯데마트 웅상점 옥외주차장 ▲롯데슈퍼 대전 용운점 ▲롯데슈퍼 안중점 ▲롯데슈퍼 신가점 ▲롯데슈퍼 태안점 ▲남양주 양지 나대지 등 모두 10곳이다. 희망 매각가는 1500~2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우선 일산에 위치한 롯데마트 고양 중산점 부지는 대지면적 1만1353.6㎡ 규모로 판매시설인 복합시설이나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개발 가능하다. 롯데 측 희망 매각가는 515억원이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양주점은 대지면적 9,619㎡규모로 ㎡당 공시지가가 132만7000원으로 평가됐다. 희망 매각가는 토지와 건물을 모두 포함해 440억원 규모다. 마트 영업은 2020년부터 종료된 상태다.
광주시에 위치한 롯데슈퍼 봉선점은 260억원, 롯데마트 권선점과 웅상점의 옥외주차장은 각각 79억원, 165억원에 매각을 추진한다. 나머지 매물들을 모두 포함하면 이번 부동산 자산 매각 규모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점포 폐점과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해 왔다.
롯데쇼핑의 또 다른 핵심 사업부 롯데백화점 역시 분당 물류센터, 안산공장, 포항사업소 등 대규모 비영업용 부동산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희망가는 3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시장에서는 롯데백화점 매물의 시장가가 최대 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내놓았다. (참고 기사 [단독]롯데쇼핑, 4천억원대 부동산 자산 매각 진행 (mtn.co.kr) )
엔에이아이코리아에 따르면 롯데마트 자산 관련 매수 의향서 접수는 다음달 14일, 롯데백화점 자산에 관한 매수의향서는 다음달 19일 마감된다.
롯데쇼핑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 등을 위해 유휴 부동산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측은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투자 등을 위해 유휴 부동산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보윤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