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퇴직연금 대이동]② 5대 은행 왕좌 굳히기…'집토끼 지키기' 총력
[앵커멘트]금융권 퇴직연금 시장이 40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3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주요 은행들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앞두고 '집토끼 지키기'에 한창인데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비대면 채널 강화에도 힘쓰는 모습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기사내용]3분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퇴직연금 판매 잔액은 약 166조원.42개 금융사가 보유한 총액 400조의 42%가량입니다.특히, 양적·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점이 눈에 띕니다.5대 은행의
이호진 기자다음달 보험금청구권 신탁 시장 열려…교보·삼성 신탁업 강화
[앵커멘트]정부가 보험금청구권 신탁 재산 허용을 예고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선점을 위한 보험사들의 물밑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참에 본격적으로 신탁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정부가 보험금청구권을 신탁 재산으로 허용하기로 하면서 이르면 다음달 보험금청구권 신탁 시장이 열립니다. 법제처의 심사가 예상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다음달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계약자가 원하는대로 자녀의 보험금 수령 방식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가 사망하게 되면 보험금을 일시에
강은혜 기자부동산 PF에 발목…모아저축은행 신용등급 하향
모아저축은행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건전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모아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한기평은 등급 조정 이유로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부동산 관련 대출 및 개인 신용대출 관리 부담의 지속 등을 꼽았다.모아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0억원)보다 급감했다. 영업환경 악화로 대출채권이 감소하고,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 부
박종헌 기자한달 만에 사라진 4%대 저축은행 예금
4%대 저축은행 정기예금이 불과 한달 만에 자취를 감췄다. 고금리 특판을 통해 연말에 다가올 예금 만기 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67%다. 이달 3일 평균 연 3.71%에서 18일 만에 0.04% 포인트 하락했다.정기예금 상품(12개월 만기 기준) 가운데 금리가 4.0%를 넘는 상품은 한 개도 없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4.0%를 넘는 상품 24개, 최고 금리는 4.3% 상품도 있었지만 불과 한달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종헌 기자김병환 위원장, 새출발기금 적극 홍보 나서
22일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안양중앙시장을 방문해 관계기관 임직원과 함께 새출발기금 홍보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1일 취임 첫 행보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을 만나 뵙고, 당초 9월 말로 예정했던 제도 개선 사항을 9월12일로 앞당겨 조기에 시행했다"며 "제도 개선 이후 신청자 수가 이전 대비 26%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안양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새출발기금 제도를 알고는 있었으나 다소 복잡한 느낌이다"라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홍보가 필요하고, 상인회 등과 협
임태성 기자[2024 국감] 12개 시중·지방은행, 시금고 경쟁에 6500억원 출연
올해 7월 기준 지자체 금고로 선정된 은행이 협력사업비 명목으로 출연금을 낸 돈이 6500억원에 달하고, 지자체가 제시한 금액은 1조1389억3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금이 시금고 선정에 핵심 요인인 만큼 지자체가 금고은행 선정 출혈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은행 지방자치단체 금고은행 선정 현황’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지자체 금고은행으로 선정된 은행은 12곳이고, 이들이 지자체에 출연한 금액은 6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는 2~4년 주기로 금고은
송요섭 기자국제유가 하락에 9월 생산자물가 소폭 하락
농림수산품 가격은 올랐지만 공산품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9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7로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8월에 이은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자물가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지수는 122.61로, 전월 대비 0.7% 내렸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이 각 6.3%, 1.2% 내린 영향이다. 생활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농림수산품 지수는 125.81로, 전월
박세아 기자SGI서울보증보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통과
SGI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는 서울보증보험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유가증권 시장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이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8월 상장을 추진했지만 10월 철회한 바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내년 1분기 중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2월에 설립돼 보증보험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박세아 기자[퇴직연금 대이동]① 퇴직연금 실물이전, 400조 머니무브 도화선 되나
[앵커멘트]금융권 퇴직연금 판매 잔액이 400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1년새 무려 50억원 넘게 증가한 건데요. 기준금리가 내린 데다, 이달 말부터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도 시행될 예정이라 업권 간 수익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이호진 기자입니다.[기사내용]3분기 금융권의 퇴직연금 잔액은 400조857억.은행의 판매 잔액이 210조원을 돌파하며 굳건한 선두를 지켰고, 증권과 보험업권이 뒤를 이었습니다.증권 업권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무기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상품별로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의
이호진 기자당국 "연내 기업신용 새 모델"…속도는 '의문부호'
[앵커멘트]지금까지 중소기업에 흘러들어간 기업신용의 성과를 측정하는 작업에 처음으로 착수한 정부가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 연말 기업금융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생산성이 높은 부문에 자금이 더 많이 투입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기사내용]대출과 채권 등을 더한 국내 기업신용은 2800조원 규모로 추산됩니다.국내총생산 대비 125% 수준으로, 세계 26개 선진국 평균인 60%를 두 배 이상으로 웃돕니다.[김병환 금융위원장 :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조정현 기자엔저 탈출에 거주자 엔화 예금 석 달 만에 증가
국내 거주자의 엔화 예금이 석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40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6억6000만달러 증가했습니다.통화별로 살펴보면 엔화 예금은 엔화 절상에 따른 미국 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영향에 한달새 5억3000만달러 늘어난 10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달러화 예금은 수출입 대금 예치와 공공기관의 외채 발행에 22억7000만달러 늘었고, 위안화는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에 6억2000만달러 증가했습니
임태성 기자"당행은 늦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다"?
#1. 지난달 12일 NH농협은행은 자사 홈페이지에 긴급 입찰 공고문을 게시했습니다. 한국은행과 추진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 대응 시스템 구축에 참여할 업체를 선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사업 예산은 24억원 이내이며 내년 6월까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은행 중 하나입니다. 올해 초 디지털전략사업부 아래 블록체인팀을 편성해 CBDC와 토큰증권(STO) 발행 등 관련 신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습니다. LG CNS와 손을 잡고 CBDC 관련 사업에 열을 올
임태성 기자대출 규제에 주담대 줄고 신용대출 늘어
이번 달 주택담보대출은 약 1000억원 늘어난 반면, 신용대출은 약 6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 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자 가계생활자금 등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7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1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03조4571억원보다 6594억원 증가한 규모다. 신용대출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앞둔 8월 한달간 8495억원 증가
송요섭 기자DGB금융·iM뱅크,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
DGB금융지주와 아이엠뱅크(iM뱅크)가 책무구조도를 조기 도입하고 운영에 나선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와 iM뱅크는 책무구조도를 금융감독원에 동시에 제출했다. 책무구조도 제출은 은행권에선 신한은행에 이어 두번째이며 금융지주와 은행의 동시 제출로는 첫 사례다.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 불리는 책무구조도는 횡령 등 금융사고 발생시 금융사 임원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제도다.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지주와 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컨설팅 착수 등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조기 제출은 취임
송요섭 기자엔저 탈출에 거주자 엔화 예금 '쑥'
엔화 가치가 절상되면서 국내 거주자의 엔화 예금이 석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40억7000만달러다. 한달새 36억6000만달러 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22억7000만달러 증가한 85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 관련 대금이 예치된 가운데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임태성 기자새마을금고 임원 26명 '금융사범' 적발 퇴임
새마을금고에서 최근 5년간 금융사범 이력이 적발돼 퇴임한 임원이 26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20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결격사유가 적발돼 퇴임한 새마을금고 임원은 총 61명이다. 이 가운데 42.6%에 해당하는 26명은 금융사범 이력이 드러나 퇴임했다.새마을금고법 제21조 제1항 제12호 및 제12의2호에 따르면 금융관계 법령에 따라 징계면직 또는 해임된 사람은 5년, 직무정지 또는 정직의 제재를 받은 사람은 4년이 지나지 않으면 새마을금고의 임원이 될 수 없다.금융사범 이력을 가진 사
박종헌 기자"어린이집 100곳 구축"…저출산 극복에 은행 공 들이는 이유는?
은행권이 보육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등 저출산 극복 아이디어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1250억원을 지원해 지난 2018년부터 전국 2265개의 국공립 병설유치원과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했다. KB금융은 "거점형 늘봄센터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한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7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초등학생의 방과후 활동과 돌봄을 지원하는 '고양늘봄꿈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고양늘봄꿈터는 고양 삼송·지축지구 내
조정현 기자"충성고객 잡아라" 유통사와 협업 나선 카드사
카드사들이 유통사와 손잡고 제휴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포화 상태인 금융시장을 넘어 충성 고객을 많이 보유한 유통업체 고객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e커머스 오케이몰과 함께 ‘오케이몰X디지로카 카드’를 출시했다.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한도 없이 최대 1.2% 할인을 제공한다.또 오케이몰에서는 연 최대 6만원 상당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오케이몰에서의 1.2% 할인과 6만 원 상당의 추가 할인은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고 할인 금액이 더 큰 혜택이 적용된다.삼성카
박종헌 기자우리카드, 脫비씨 독자 결제망 구축 '순항'
우리카드가 탈(脫)비씨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해 3월 독자가맹점 100만점을 모집한 데 이어 약 2년 반만에 200만점을 돌파했다.독자가맹점에는 국내 주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 가맹점이 포함됐고 향후 전국의 중소·영세가맹점까지 확보할 예정이다.독자결제망 없이 비씨카드에 의존해온 우리카드는 자체 가맹점 데이터가 없어 마케팅과 상권 분석 서비스 등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우리카드는 지난 2021년 11월 본업경쟁력 강화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독자가맹점 구축에
박종헌 기자지방은행 대출 연체 '눈덩이'…지점 축소 등 고육지책
[앵커멘트]한은도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지만 그간 이어진 고금리 여파는 지방 경제에 특히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자영업자의 지갑 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있는 데다, 건설과 제조 등 산업에 투자 자금이 원활히 흘러가지 못하는 모습인데요.이런 탓에 지방은행들은 대출 연체 관리에 사활을 거는 한편 지점 축소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임태성 기자입니다.[기사내용]여신 건전성 악화에 지방은행들의 악전고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상반기 5개 지방은행(부산·경남·전북·광주·제주)의 신규 연체(1개월 이상) 금액은 9831억원.전년 동기(736
임태성 기자